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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시험을 통해 본 한국현대사 특별전

과거를 묻고 현재를 풀다

Seeing the Past in the Examinations

기 간 : 2014.12.16 [Tue] ~ 2015.03.08 [Sun]

장 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 관 람 료 : 무료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수요일 및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관람문의 : 02-3703-9200

전시를 열며 (Opening Special Exhibition)

시험을 통해 본 한국현대사 특별전 - 과거를 묻고 현재를 풀다
전시에 앞서 전시 개요를 소개합니다.

시험의 계절 겨울에 한국의 발전을 이끈 교육을 통해 우리 현대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말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 그리고 각종 고시 등 여러 시험들이 치러지는 겨울은 시험의 계절입니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근대시험이 시작된 이래, 시험은 우리 교육의 중요한 과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도한 교육열의 부정적 영향들도 있었지만, 어려운 역사적 상황을 거치면서도 이어진 시험 그리고 교육은 현대 한국을 이끈 힘이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에서 시행되어 왔던 시험의 제도, 문화 등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모두를 웃고 울게 했던 시험의 역사 속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를 경험해 보십시오.

In Korea, winter is a season when variious examinations are taken.

Since modern tests started to be taken through the Gabo Reform of 1894, examinations have become one of the most important educational processes in Korea.
Though there have been negative effects of excessive enthusiasm for education, examinations and education have been the driving force for modern Korea through all the historical hardships. We aim to cover the institutions and culture related to examinations in the modern history of Korea through this special exhibition. We hope you will obtain an insight to see the future of our education in the Korean history of examinations.
근대 시험의 시작과 전개(1894~1950)Modern Examination System. 1894~1950
우리나라 근대 시험의 역사의 기원은 1894년 갑오개혁이었습니다. 갑오개혁을 계기로 과거제가 철폐되었고, 관료선발을 위한 근대적 시험제도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들어 학교시험, 관료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 교사ㆍ의사등 전문직에 관련된 국가자격시험 등이 시행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선인들의 교육 및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의 기회가 제한되었던 만큼, 각종 시험에서 경쟁은 매우 치열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미군정 학무부와 각종 교육 관련 위원회들이 새로운 나라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만드는데 기여했습니다. 다시 찾은 나라에서 새롭게 교육을 받고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열기는 매우 높았으며, 이에 따라 학교시험과 국가시험, 국가자격시험 모두에서 높은 경쟁이 있었습니다.
전시이미지
이미지 설명 - 시권 (1880) / 황성기독교청년회 수업증서 (1908) / 금양공민학교 설치 인가증 (1946) / 조선의 새주인 (1947)
어려운 시기의 교육열과 시험(1950~1954)"Education Fever" and Examination in the early 1950's
6ㆍ25전쟁은 온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지만, 이 과정에서도 교육을 진행하려는 여러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1951년 '전시하 교육 특별조치' 하에서 피란학교 설치, 북한 피란학생 수용, 전시 연합대학 설치, 임시교사 양성, 교실건축계획, 전시 교재의 발행과 배부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피란지에서 임시로 교사를 만들어 교육을 진행하는 등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전쟁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을 향한 국민들의 열정은 여전했으며, 교육과 시험의 제도적 실시도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전시이미지
이미지 설명 - 3500문제 수험생의 전시 입학시험공부 (1951) / 전국 고등학교 입학시험문제 및 모범해답집 (1952) / 동래 서울피란국민학교 상장 (1952) / 수험연구 (1953, 1955)
시험과 한국 현대사(1954~)Examinations and History of Modern Korea since 1954
중학교 입학시험제도에서 1951년 이후 실시된 국가연합고사제는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1969년부터는 중학교 입학시험제를 폐지하고 무시험 추첨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중학입시 폐지 이후, 진학을 향한 높은 열기는 고스란히 고교입시로 옮겨졌고, 또한 1973년 고교입시마저 폐지된 이후로는 대학입학 시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대학입시 제도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1969학년도부터 대학입학 예비고사가 시작되어 1981학년도까지 시행되었으며, 1982학년도부터는 대학입학학력고사가 시행되었습니다. 1994학년도에 처음 도입되어 지금까지 실시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여러 제도변화를 겪으면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고, 국가시험과 대학별 선발이 절충된 형태로 대학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전시이미지
이미지 설명 - 전국 주요 고교 입시 문제와 해답 (1960) / 등사기와 필경도구 (1960년대) / 각종 전과 (1965) / 무시험추첨기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