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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광화문> 특별전 개최
- 대한민국 대표 상징 공간 광화문이 품은 현대사, 12.17(금) ~ 3.31(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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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은 대한민국 대표 상징 공간 광화문이 품은 현대사 이야기 <공간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광화문> 특별전을 12월 17일(금)부터 내년 3월 31일(목)까지 기획전시실(3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3개 기관이 마련한 광화문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탐색하는 협력전시 “광화문 600년 : 세 가지 이야기”중 세 번째 전시이다.
광화문 공간은 파란만장했던 대한민국현대사의 목격자이자 주인공이다. 이곳은 대한민국 정치․행정․외교의 중심이었고, 민주주의를 향한 정치적 열정이 표출되고,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이 펼쳐졌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광화문이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이었음을 재발견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광화문 공간의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하였다.
전시는 광화문 거리의 현재 모습(프롤로그), 광화문 변천사 등을 소개하는 영상(3면 영상)과 4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 1부‘다시 찾은 광화문’에서는 광복 이후 광화문 거리가 한국 현대사 출발의 중심이었음을 설명하고 ▲ 2부‘광화문 거리 개발과 건설’에서는 광화문 공간이 경제개발을 위한 정치행정 중심기관 건설과 함께 국가행사의 중심 무대가 되었고, 유동인구 및 차량 증가 속에서 광화문 거리의 현대적 기반이 마련되었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 3부‘광화문 거리의 현대적 재구성’에서는 남북간 체제 경쟁과 강남개발, 도심재개발과 1980년대 올림픽 유치 속에서 진행된 광화문 공간의 현대적 건설을 설명하고 ▲ 4부‘광화문 공간의 전환’에서는 광화문 거리의 역사적 상징화 작업과 2000년대 광화문 공간의 주체가 국가에서 시민으로 변화되는 모습과 광화문 광장의 출현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 현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광화문 공간에 현대적 상징 건물이 등장한다. 정부신청사(현재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와 유솜(USOM, 미국대외원조기관, 현재의 미국대사관) 건물이 광화문 공간 현대화의 상징 건물로 1961년 건축된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일명 ‘우남회관’)으로 건축되던 우남회관이 4·19혁명 이후 시민회관으로 이름이 바뀌어 준공되었고, 1972년 화재로 소실되자 그 자리에 세종문화회관이 신축(1978년 준공)된다.
2) 1964년 세종로 중앙에 애국선현 동상이 37개가 설치되었으나 내구성이 약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여론에 밀려 1966년에 철거된다. 이후 1968년 4월 17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종로에 세워진다. 애국선열 동상 인물 지정을 논의하는 중에 세종로와 태평로가 뚫려 있어 남쪽의 일본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온다는 풍수지리학자의 주장을 배경으로 일본이 가장 무서워하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을 동상의 대상으로 정했다고 한다.
3) 정부는 강남개발 및 서울올림픽 유치와 함께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고층 대형빌딩 건설을 독려한다. 이때 교보빌딩(1981년 준공)과 국제통신센터(현 KT 광화문 지사)가 준공되고(1984년), 문민정부의‘역사 바로 세우기’사업으로 중앙청이라 불리던 구 조선총독부 청사가 1995년 광복절에 철거된다. 또한 광화문은 1968년에 제자리를 찾았지만 콘크리트 구조물 복원이라는 비판을 받아 오다가, 2010년에 목조 건물로 복원된다.
4) 광화문 공간은 4·19혁명 이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현장으로 등장하여, 대중이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광장의 기능을 담당한다.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의 중심 무대가 된 광화문 공간은 1965년 한일회담 비준반대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00년대 촛불 집회 등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로 한국사회의 정치적 열망이 집단적으로 표출되는 대표적 장소가 된다.
전시 관람은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준비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 개막식 : 12월 16일(목)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다목적홀
붙 임) 특별전 개요 및 전시구성 안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