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습도의 변화는 자료의 내부 수분 함량을 변화시켜 자료의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높은 습도는 무기질 자료의 경우 금속 부식의 원인이 되며, 유기질 자료의 경우 주름 등 형태 변형을 유발한다. 반면 낮은 습도가 지속될 경우 유기질 자료는 뒤틀림과 안료 박락이 발생하는 손상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필름 자료의 경우 높은 습도에 노출이 되면 필름의 성분인 젤라틴이 영양원이 되어 곰팡이가 쉽게 발생한다. 또한 고온과 저습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물리적·화학적으로 변형이 발생한다.
국립박물관 소장품 온·습도 기준 |
무기물 | 유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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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 20±4°C | |
습도 | 30~50% | 50~60% |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기준 (기록물관리기관의 보존시설 기준) |
필름매체류 | 자기매체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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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 -2~2°C | 13~17°C |
습도 | 25~35% | 35~45% |
적절한 수장환경 및 보존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유해곤충의 통제가 필요하다. 실내 유기체 관리는 IPM(Integrated Pest Management)이라 하는 해충통합관리 시스템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IPM은 최소한의 화학약제 투입으로 최대의 훈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밀폐된 공간의 수장고는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므로, 생물학적인 문제가 발생하여도 그 피해를 즉시 알기 어려우나 IPM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가능하다.
재질 | 가해곤충 및 가해균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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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 | 딱정벌레목, 좀목, 나비목, 귀뚜라미목, 다듬이벌레목, 벌목, 흰개미목, 파리목 |
목재 | 딱정벌레목, 나비목, 좀목, 흰개미목 |
직물류 | 딱정벌레목, 좀목, 흰개미목, 벌목, 나비목, 바퀴벌레목, 다듬이벌레목, 귀뚜라미목 |
미생물 | 세균, 진균 |
문화재 오염 | 좀목, 파리목, 벌목 |
곰팡이, 균류, 곤충 등과 같은 생물은 유기질 자료에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해충들은 화학적 작용을 일으키는 배설물로 자료를 오염시키거나 직접 먹기도 한다. 곰팡이와 부후균 같은 미생물에 의한 피해는 복구가 불가능하며 번식이 시작되면 방제가 더욱 어려우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1997년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훈증 처리 약제인 메틸 브로마이드 사용을 선진국은 2005년부터, 개도국은 2015년부터 금지하도록 결정됨에 따라 천연약제를 활용하여 훈증
전시실의 대표적인 오염물질로는 건축자재의 도장 및 접착제 등에서 주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와 진열장에 사용되는 합판, 합판 표면에 코팅제로 사용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여 포름산이 되어 금속의 부식 촉진과 안료의 변색에 영향을 미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등은 2차적인 반응을 통해 재질 열화에 영향을 미친다.
구분 | 휘발성 유기화합물 | 포름알데히드 | 일산화탄소 | 이산화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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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기준 | 0.5ppm 이하 | 0.1ppm 이하 | 100ppm 이하 | 1000ppm 이하 |
수장시설 | 0.02ppm | 0.01ppm | 0ppm | 560p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