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은 단단하고 견고한 특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견고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보관 환경에 따라 부식이 다양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손상 상태에 따라 보존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금속 자료의 보존처리는 부식인자를 제거하고 훼손된 원형을 복원하여 수명을 연장시키는 작업이다.
목재는 예로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친숙하고 유용하게 사용된 소재이다. 목재 자료는 오랜 세대를 거쳐 내려오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생긴 취약 부분이나 잘못된 보수 흔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유기질 자료이기 때문에 열화에 의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재 자료의 보존처리는 원 재질을 강화하고 손상된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근·현대 자료에는 두 종류 이상의 재질로 구성된 복합재질 자료가 많이 나타난다. 트로피의 몸체는 금속으로 제작되어 있고, 받침은 목재로, 장식은 세 가지 색상의 섬유로 되어 있다. 복합 재질의 자료는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손상형태도 다른 재질에 비해 복합적일 수밖에 없다. 복합재질을 처리할 때는 가장 상태가 좋지 않거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재질 위주로 처리하게 된다.
지류는 크게 한지와 양지로 구분된다. 근현대사 자료는 대부분 양지에 인쇄된 자료로 보존처리 전에 테스트 및 재질조사의 과정이 요구된다. 지류는 재질의 특성상 온.습도, 해충, 균, 조도 등 보존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형태의 손상이 발생되므로 취급에 주의를 요한다. 지류 자료의 보존처리는 손상 원인을 제거하고, 취약 부분에 대한 보강 및 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