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지금의 나와 다른 세대, 다른 누군가로 그때 그 시절을 ‘살아보는’ 체험형 전시입니다. 다른 세대가 겪은 삶의 희로애락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봄으로써 각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적 특징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열 명의 인물이 각자의 스무 살에 마주한 역사적인 장면들을 신문 스크랩북 형식으로 엮었습니다. 각 세대의 스무 살에 일어났던 크고 작은 사건들은 그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표어와 포스터에는 당시의 사회적 환경과 시대적 요구가 반영됩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메시지를 되새기며 현재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새로운 메시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에 다양한 모습의 한 끼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 앞에 주어진 한 끼를 음미하는 시간입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사람의 마음을 곱씹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건·위생·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상징물을 한데 모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 사회에 적용된 보건 정책의 흐름을 살펴봅시다.
공중전화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시그널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온 나라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사건 사고부터 현대사의 역사적 순간까지 그날, 그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되살아날 것입니다.
1956년, 1967년, 1987년 등 세 차례 대통령 선거를 소환하여 각 후보자의 공약을 확인합니다. 후보자의 면면과 소속 정당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공약만을 살펴 어떤 후보자인지 유추해봅시다. 내가 지지하는 공약과 지지하는 후보자의 공약이 일치할 수도 있고 전혀 뜻밖일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었던 혹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다양한 소리가 스피커 너머로 들려옵니다. 시대에 따라 내용과 형식에 차이는 있지만 어린이를 미래의 희망이자 주인공으로 보는 시선은 다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일기, 업무수첩, 편지 또는 무심코 적은 짤막한 메모까지도 역사 기록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기록이 때로는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시험은 늘 긴장됩니다. 쉽게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요? 목표는 언제나 만점이었던 학창 시절의 바람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어보세요.
현대사의 주요한 무대가 되었던 수많은 광장이 있습니다. 이제 그 광장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광장 속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광장에서 나는 어떤 목소리를 내게 될까요?
긴 시간을 지나오며 수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졌습니다. 버스 승하차를 돕던 ‘버스 안내원’이 사라지고, 컴퓨터가 보급되며 ‘프로그래머’가 등장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곳에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직업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지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사용하는 모든 활동이 경제의 일부입니다. 경제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내려놓는다면 일상 속 수입과 지출을 통해서도 얼마든 시대별 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대중을 사로잡은 유행가, 시대정신을 담은 민중가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전곡까지 우리 입에 맴도는 노래들을 리듬게임 형식으로 즐겨볼까 합니다.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걱정과 근심을 떨쳐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얼로 주파수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던 라디오 전성시대, 볼 수 있는 채널이 손에 꼽을 만큼 적었지만 영상이 마술처럼 신기하기만 했던 흑백 TV 시절, 온 식구가 둘러앉아 시청했던 초기의 칼라 TV 시대까지 ‘그때 우리가 사랑했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대성이 반영된 패션을 종이 인형 놀이로 구현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당대의 패셔니스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이 시작됩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본 오늘, 여러분 기억 속에는 어떤 장면이 남았나요? 딱 네 컷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을 기념하고 싶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