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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 관람권
자료형태 문서 시대/연도 광복~1950년대 / 광복 이후
규격 13.0×5.3
한줄설명 1957년 8월 사단법인 한국부랑아보호지도회에서 제작한 창경원 문화행사 관람권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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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 관람권

 

이번 달에 소개할 소장자료는 창경원 관람권이다. ‘창경원은 조선 왕실의 궁궐인 창경궁이 동식물원 등 대중 공원으로 사용되던 시기의 명칭이다. 이 관람권은 창경원 입장 관람권이 아니고 창경원에서 개최된 공연 관람권이다.

 

창경원 관람권은 가로 13, 세로 5.3의 크기이고, 같은 자료가 2점 소장되어 있다. 앞면 상단에는 관람권’, ‘100’, ‘본권 소지자는 무료입장’, ‘보시라 한국유일의 명사출연 줄타기배뱅이타령가야금해금기타등이 인쇄되어 있다. 앞면 중간부터 하단에는 일시 4290816~20’, ‘1회 상오 11, 2회 하오 2’, ‘장소 창경원’, ‘주최 사단법인 한국부랑아보호지도회’, ‘후원 보건사회부한국사회사업연합회구왕궁재산관리총국등의 행사 정보가 인쇄되어 있다. 또한 스탬프들이 인쇄되어 있는데, 좌측에 초대권’, 우측에 한국부랑아보호지도회의 관인과 도장이 찍혀 있다.

 

이 공연의 주최는 사단법인 한국부랑아보호지도회이고, 후원에는 한국사회사업연합회(현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포함되어 있다. 625 전쟁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7년에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민속 문화 공연이 개최된 것을 알 수 있다.

 

관람권의 뒷면에는 ‘827~31스탬프가 찍혀 있는데, 본래 공연 일정이 816일부터 20일이었다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문기사를 보면 고전예술제의 이름으로 829일에 개회식이 시작되고 30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공연의 개막식에는 손창환 당시 보건사회부 장관과 미공보원 문화과장이 참석해서 축사를 하기도 했던 만큼 상당히 비중 있는 행사였고, 이 행사는 부랑아회관혹은 소년회관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부랑아는 요즘 잘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지만 부모나 보호자의 곁을 떠나 일정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 없이 떠돌아다니는 아이로 사전에서 설명되고 있다. ‘전쟁고아등의 표현도 사용되는데, 시설에 수용되지 못하거나 뛰쳐나온 전쟁고아를 부랑아로 불렀다고 할 수 있다. 당시 넘쳐나던부랑아들을 위한 시설들은 부족하거나 낙후되었고, 정부와 관련 단체는 이를 위한 대책으로 더 큰 시설을 건립하고자 했던 것이다.

 

위의 공연의 일부를 e영상역사관에서 영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 어린이들이 출연한 공연과 이들을 보려고 모여든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소현숙, 전쟁고아들이 겪은 전후: 1950년대 전쟁고아 실태와 사회적 대책한국근현대사연구 84, 2018.

NAVER 뉴스 라이브러리, “예술제개막”, 조선일보 1957830. ☞바로가기(검색일 2025.01.31.).

e영상역사관, 대한뉴스관, 대한뉴스, “고전예술제”,  ☞바로가기(검색일 2025.01.31.).

NAVER 사전, 국어사전, “부랑아”,  ☞바로가기(검색일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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