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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사범학교(岡山師範學校)의 만선여행(滿鮮旅行)기념 사진첩 / 岡山師範學校 滿鮮旅行 기념 사진첩
자료형태 사진/필름 시대/연도 일제강점기(1910~1945) / 1925년
규격 31.4x22.7x2.3(cm)
한줄설명 오카야마사범학교의 조선·만주 수학여행 기념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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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소장 자료는 일본 오카야마사범학교(岡山師範學校)의 만선여행(滿鮮旅行) 기념 사진첩이다. 이 사진첩은 오카야마사범학교 본과(本科) 5학년 학생들이 1925319일부터 328일까지 910일간 만주(滿洲조선(朝鮮)으로 다녀온 수학여행을 기념하여 제작된 것으로 표지 2, 본문 5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카야마 사범학교 만선여행 기념 사진첩의 앞표지에는 성벽 아래에 곰방대를 물고 있는 사람과 짐을 지고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강산형 사범학교(조션, 만주) 만션, 려행 기념’, ‘대정 십사년 삼월 십구일문구가 적혀 있다. 본문 첫 번째 장에는 수학여행 일정표와 여행 지역을 표시한 지도가 인쇄되고, 그 뒤로 수학여행에 참석한 이들의 단체 사진과 수학여행 중 방문했던 곳의 사진, 참가자 명단 등이 수록되어 있다.

 

수학여행 일정표를 살펴보면 오카야마 사범학교의 수학여행은 1925318일 오카야마를 출발해 현해탄(玄海灘)을 건너 부산(釜山)에 도착하여 경성(京城), 평양(平壤), 봉천(奉天), 무순(撫順), 인천(仁川) 지역을 돌아보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이었다. 방문한 지역에서는 명승 및 유적지, 근대산업시설 등을 둘러보았다. 간략하게 방문한 곳을 살펴보면 경성에서는 경복궁(景福宮),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공립사범학교(公立師範學校) 등을, 평양에서는 모란대(牡丹臺), 을밀대(乙密臺), 평양중학교 등을, 봉천에서는 청나라 태종의 무덤인 북릉(北陵), 남만주제당주식회사(南滿洲製糖株式會社), 무순에서는 무순탄광(撫順炭鑛), 몬도가스발전소(モンド瓦斯) 등을 이후 인천에서는 각국공원(各國公園)과 월미도(月尾島)를 둘러보고 부산에서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일본에서 수학여행은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국가주의적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수학여행의 유형을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은 근교의 자연과 풍경을 관찰하는 소풍, 중학생들에게는 넓은 지역의 역사와 지리 학습 및 근대 문명시설 견학, 사범학교 및 고등학생에게는 대륙의 전쟁지역까지 찾아가는 장기여행의 형태로 수학여행이 정착되었다. 그리고 러일전쟁(1904~1905) 이후부터 1930년대까지 조선과 만주 지역을 방문하는 수학여행은 일본 주변 국가까지 포괄하여 확장된 일본 제국의 국가의식을 갖도록 하는 목적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에 소개하는 오카야마사범학교의 조선·만주 수학여행 기념 사진첩은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일본의 국가주의적 교육의 일환을 보여주는 자료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방지선, 1920-30년대 조선인 중등학교의 일본,만주 수학여행, 󰡔석당논총󰡕 44, 2009.

임성모, 1930년대 일본인의 만주 수학여행-네트워크와 제국의식-, 󰡔동북아역사논총󰡕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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