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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일보 1929년 12월 13일자 / 제1060호
자료형태 정기간행물 시대/연도 일제강점기(1910~1945) / 1929년
규격 40.5*55.0
한줄설명 보존과학으로 보는 중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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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학으로 보는 중외일보

 

종이 기록 문화유산은 단순한 종이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만들어진 당시의 자연, 문화, 역사 등 현 세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는 역사적, 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 종이 기록물은 오랜 시간을 걸쳐 전해져 내려오면서 온전하고 양호한 상태로 존재하는 것 외에도 벌레가 만든 구멍, 황변, 불에 탄 흔적, 부스러짐 등 열악한 상태로 전해져 내려온 것 또한 많이 존재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노화는 필연적인 것이지만, 원료, 초지방식, 보관환경, 사용빈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기록물의 노화 상태는 천차만별이다. 기록물의 노화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보존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귀중한 종이 기록문화유산이 소실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고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노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과 기작을 구명하고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그간 보존처리를 실시하였던 기록물 중 1900년대 생산된 다양한 기록물 중에 2023년 자체보존처리를 진행한 중외일보의 생산연도, 자료 상태, 산성도(ph)에 대하여 알아보자

 

중외일보는 발행권이 취소된 시대일보(1923331~1926831)를 이상협(李相協)이 인수하여 19261115일 창간하였다. 창간사에서 대중의 충실한 동무로서 백의대중의 행복을 희구하여 진두에 나서는 척후자(斥候者)가 될 것을 원한다.”고 밝히고, 창간 2주년에는 우리가 조선민족의 유형적.무형적 이익에 충실하여 그 건전한 발전을 조장하려는 일편단심의 구현을 다짐하며 민족의 실질적인 대동단결론을 펴기도 하였다. 그러나 거듭되는 휴간과 총독부로부터의 기사삭제 등으로 더 이상 계속할 수가 없어 193192일 주주총회의 해산결의로 자진 폐간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식 제지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02516일 전원국(구한말 용산전화국)에 의해서였다. 그럼 중외일보 인쇄용지는 어디서 생산되었을까? 1912년부터 대한제지합자회사를 비롯한 조선제지, 왕자제지, 북선제지, 등의 펄프 및 지류 생산 공장이 신의주, 길주, 군산 등지에 설립되어 8.15광복 당시의 기계제지공장은 남북한을 통틀어 21개에 달하였으며, 이들은 일본인들의 소유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 21개 제지공장 가운데 장망식초지기 보유업체는 왕자제지 신의주공장, 북선제지 군산공장, 종연실업 3개소에 불과하였고, 종연실업은 인견용 펄프, 왕자제지 신의주공장은 편면포장지를 각각 생산하였으며, 북선제지만 비록 갱지이긴 하지만 국내유일의 인쇄용지를 생산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기록물의 섬유 분석에 대한 연구 근대 문서들의 섬유 구성에 대한 고찰에서 1914-1937년 기록물로 제지의 정색반응과 현미경으로 해부학적 특성을 관찰하였다. 그 결과 당시의 제지는 쇄목펄프와 표백화학펄프들을 사용하였고, 목제 펄프 중 세포의 특징을 통해 수종이 전나무 속(Abies)인 침엽수임을 확인하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소장중인 중외일보 166점의 상태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지질 약화로 찢기거나 바스라지기 쉬운 상태이다.

종이는 원료의 초지 기술에 의해 가수분해와 산화되어 셀룰로오스가 분해되면서 산성도가 저하된다. 과거 초지 기술상 양지쪽이 산성지가 많으며, 한지는 중성지가 주를 이루는 편이다. pH는 수소이온 농도로서 산성과 알칼리성의 정도를 표시하는 단위로서 종이에서는 섬유의 노화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중외일보 166점에서 모두 강산성(pH 2.50~4.22)을 띠고 있었다. 이와 같은 종이 노화를 방지하고 손상되어 약해진 상태를 보완하기 위해 탈산처리 및 강도를 보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고안되었다.

 

중외일보에 실시한 탈산처리는 미국의 PTI사에서 개발한 bookkeeper 탈산제를 사용한 것으로 종이를 구성하고 있는 섬유질의 조직사이에 산화마그네슘(MgO)을 비수성 액체인 perfluoroalkan 화합물에 분산시킨 용액을 사용하여 종이의 섬유질 사이에 침전시켜 종이를 중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참고문헌

 

이혜윤 화학적 보강 방법에 따른 열화 종이의 보강 특성」 『펄프·종이기술465, 2014.

나미선 근대 문서들의 섬유구성에 대한 고찰」 『펄프·종이기술476, 2015.

이상윤 대기 중 유기산에 의한 종이 열화 특성 분석」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추계학술지72, 202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중외일보”,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3864 (검색일 202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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