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소개할 소장품은 초등학생 교육용으로 발행된 ‘명절 민속 사진화보집’이다. 정월대보름 다리밟기와 쥐불놀이, 삼짇날 활쏘기, 단오날 그네뛰기와 씨름, 추석 강강술래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정월대보름 부럼과 귀밝이술 등 음식문화가 소개되어 있는 사진화보집이다. 한국의 명절은 대부분 농사와 관계된다고 할 수 있다. 농업경제의 쇠퇴와 주거환경의 변화, 대가족사회의 해체와 1인가구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점차 명절 쇠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명절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나서고, 차례나 명절 행사는 점차 간소화되어가고 있다.
잊혀져가는 지역의 다양한 민속놀이도 이번 소장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양주 별산대놀이, 영산 쇠머리대기놀이, 마산 농청놀이, 양양 패다리놓기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민속놀이도 사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지역마다 지역의 민속놀이를 유지·보존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는 인터넷이나 TV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주변 박물관, 지자체 행사를 방문해 다양한 민속놀이를 직접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참고자료 : 김용갑·박혜경, 2020, 「한국 명절 쇠는 방식의 방향성」, 『아세아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