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12월 24일(화) 오후2시 박물관 3층 다목적홀에서‘재일동포 문화예술인’주제 근현대사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재일동포 3세 영화배우인 김인우의 구술로 만들어진 미니다큐 영화 <탄광, 파친코 그리고 영화배우>의 시사회를 시작으로, 배우 김인우와 재일동포 전문 연구자의 대담과 공연이 어우러진 학술행사로 구성된다.

<탄광, 파친코 그리고 영화배우>는 재일동포 영화배우 김인우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 다큐영화로, 2024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재일동포 문화예술인 구술조사’성과물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본 영화에는 배우 김인우가 직접 출연하여 본인과 가족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향후에도 대중성 있는 사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여기에 있다”

영화 <허스토리>(2018), <박열>(2017), <동주>(2016)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인우의 양가 조부는 1920년대 일본 탄광의 노동자였다. 살아생전 할아버지는 일본 탄광에서의 잔혹한 기억이나 목숨을 건 탈출,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자주 말씀해주시곤 했다. 공장노동자, 파친코 사업, 야끼니꾸 식당, 김치장사 그리고 영화배우까지, 배우 김인우의 가족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다. 영화상영 후에는 김인우와 전문 연구자 박미아(서강대)의 대담이 이어진다.

한수 관장은“재일동포 문화예술인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와 재일동포의 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며“앞으로도 박물관은 재외동포의 역사와 삶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 밝혔다.

크리스마스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2번째 생일(12.26.)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 퓨전 클래식 밴드‘피카’가 신나는 캐롤과 함께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소월 작사 <강변살자> 등 미니다큐·김인우배우와 관련이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 이번 콜로키움에는 온라인 사전 예약자와 현장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