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書> 특별전 연계 시민 강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하여 <안중근 書> 특별전과 연계한 시민강좌 <안중근과 그의 시대>를 11월 1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역사, 문학, 서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안중근 의사를 조망하며 그의 사상과 업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1월 13일 첫 강좌에서는 도진순 교수(창원대학교)가 「국경에 갇힌 ‘대한국인’ 안중근: 민족주의 조작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도 교수는 그 동안의 왜곡된 신화적 서사를 벗어나,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안중근과 1910년 전후의 동아시아 정세를 분석하며 안중근 의사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 강좌(11월 20일)에서는 황재문 교수(서울대학교)가「안중근을 바라보는 문학의 시선들」을 주제로 문학과 공연예술에서 그려진 안중근의 다양한 표상과 상징적 의미를 살펴본다. 황 교수는 문학적 시각에서 안중근 의사를 분석하며,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이 어떻게 다양한 예술 형태로 재해석되어 왔는지를 탐구할 계획이다.
마지막 강좌는 11월 27일에 진행되며, 전상모 교수(성균관대학교)가「붓으로 애국과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안중근의 서예 작품을 통해 그의 철학과 사상을 분석한다. 특히 글씨에 담긴 철학적 의미와 서예적 가치를 해석하며, 강연 후에는 전시 담당 큐레이터(유정환 학예연구사)의 특별전 전시해설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수 관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안중근 의사를 역사적, 문학적, 서예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강좌가 시민들이 <안중근 書> 특별전을 더욱 깊이 있게 관람하고, 안중근과 그의 시대를 다각도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강좌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신청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