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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직할시초대교육감취임 접시
자료형태 미술작품/휘호 시대/연도 ~ 대한제국(~1910) / 19640210
규격 지름 20.6 높이 2.8
한줄설명 부산시 초대교육감 취임을 기념하여 대한도기에서 제작한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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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에 소개할 소장자료는 ‘부산직할시초대교육감취임 접시이다접시 앞면에는 한복을 입고 장구춤을 추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그림 우측에 ‘추당그림’ 문구와 ‘秋堂’ 인장이 그려져 있으며상단과 하단에 ‘釜山直轄市初代敎育監就任’, ‘1964.2.10.’ 문구가 있다접시의 안쪽 바닥에는 구멍을 뚫고 끈이 묶여 있으며, 'Jango Dancing', '장고춤', 'Hand painted' 문구 및 공작 두 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형태의 대한도기 엠블럼이 있다이를 통해 이 접시가 1964년에 오복근 부산시 초대교육감의 취임을 기념하여 대한도기에서 제작되었으며접시 앞면의 그림을 그린 사람은 ‘추당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추당이라는 호를 사용한 화가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다만 1950년대 전반에 대한도기에서 제작됐던 도안(圖案)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도자기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던 화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재까지 전하는 대한도기의 핸드페인팅 도자접시 중 ‘추당이라는 인장이 사용된 작품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도기는 부산에서 일제강점기부터 도자기를 생산하던 업체이다. 1950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모이게 되었고그중에는 당대의 유명 화가들도 있었다대한도기는 부산에 피난 온 화가들과 함께 유엔(UN)군과 외국사절을 위한 기념품으로서한복을 입은 여성이나 한국의 풍속을 담은 그림을 담은 도자기를 생산했다.

 

지금 소개하는 이 접시 또한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화가의 도안을 사용하고 있다이 접시가 1964년에 제작되었다는 점을 볼 때대한도기에서 1950년대 후반 이후에도 피란 화가들이 그렸던 초안을 바탕으로 한 그림접시를 생산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렇게 6.25전쟁 이후에도 꾸준히 생산을 이어가던 대한도기는 1972년에 문을 닫았고현재는 영도 지역 개발에 따라 대한도기의 공장 부지에 아파트와 도로가 생기는 등 대부분의 흔적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참고자료

이현주대한도기 핸드페인팅 도자접시 고찰향도부산33,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2017.

국립민속박물관부산바다와 물의 나들목, 2021.

부산근대역사관그릇으로 보는 부산의 근현대 : 근대역사관 2017년 특별기획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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